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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부코

 
 

드로잉의 정석 드로잉의 정석
백남원 | 성안당 |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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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대상을 평면화하는 방법에는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릴 대상 어디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의식적으로 좀 더 가깝거나 좀 더 먼 허공에 초점을 맞추어 멍하니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그렇게 하면 대상이 전체적으로 흐려지는 단점이 있지만 깊이가 제거되어


간단하게 대상을 평면화할 수 있습니다.


평면화를 적용하는 유용한 팁


그릴 대상이 눈에서 가깝게 있을 때는 가까운 곳과 먼 곳의 거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대상이 눈에서 멀어지면 그 격차는 줄어듭니다. 따라서 드로잉을 할 때 그릴 대상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지면 깊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대상의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한 곳에 초점을 맞춘 후 다른 곳에 의식을 집중하는 평면화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죠.


만약 부득이하게 대상을 가까운 곳에 두고 그려야 할 경우에는 한쪽 눈을 감는 방법이


유용합니다. 반면에 대상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확보한 경우에는 평면화를 위해 굳이


한쪽 눈을 감을 필요가 없습니다.


앞뒤로 놓인 두 대상 간의 상호 관계를 살필 때는 한 곳에 초점을 맞춘 후 다른 곳에 


의식을 두는 방법이 유용하고, 여러 대상을 전체적으로 살필 때나 커다란 대상의 전체적인


면을 봐야 할 경우에는 허공에 초점을 맞춘 후 멍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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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의 정석 84쪽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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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세계 그림책의 세계
신명호 | 주니어김영사 | 200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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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그림책으로 석사를 취득하고, 박사 과정까지 수료하신 후, 김영사에서


그림책 고문을 맡고 계신 분이 쓰신 저서이다. 출판사도 김영사가 아니라, 


아동도서를 펴내는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왔고, 표지의 예쁜 그림과, 이 책이 다루는


주제 덕분에, 책이 당연히 쉽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집어 들었는데, 


아니었다.


박사님의 학술서적이었다. 엄청나게 크고, 두껍고, 무겁고, 비싸고


게다가, 읽기에 어려운 책이었다. 



그래도, 중간 중간, 설명을 위해 예시로 나오는 몇 몇 삽화들 덕분에 그럭 저럭


책장을 넘겨갈 수는 있었지만, 끝내, 성실하게 독파하기에는 꽤나 부담스러운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주 공들인 저작이고, 스테디셀러가 될만한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출간한지 얼마되지 않아 절판이 된 모양이다.



만약,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서, 이 책을 읽을 예정인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는 점 일 것이다.


이 책 안에는, 놀랍도록 창의적인 그림책이 몇 가지 소개되고 있는데,


"이 정도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 라는 식의 자신감부터,


"나도 꼭 이런 그림책을 만들고야 말꺼야" 같은 류의 의욕까지,


여러모로, 읽는 이를 고양시키는 효과가 큰 책이었다. 



그림책을 잘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나, 다른 사람의 그림책을 최대한 많이


접해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그림책 수십권을 사는 것 보다는, 이 책 한권으로


많은 그림책들의 스타일을 두루 살펴볼 수 있으니, 그러한 경제성 역시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책들의 스타일은, 다소 몽환적이고 따스한 분위기의 책들이 많았다. 


아래의 [달나무의 고양이방] 같은 책들이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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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테크닉 일러스트 테크닉
서지수, toshi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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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나 사소설에는, 저자의 입장이랄까? 그의 스타일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마치 만나서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마져 있을 정도다.  그의 성격, 취향, 인품등이 겉으로 드러난 장르랄까?



그런데, 일러스트 테크닉을 가르쳐준다는 이와 같은 기술서적의 경우는, 


좀처럼 그런 경험을 하기가 힘들다.


아이폰이나 갤럭시S의 사용설명서를 읽으면서, 그 설명서 집필자에 대해 개인적인 어떤


인상을 형성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실패한 설명서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독특하다. 말그대로 기술서적이다. 테크닉에 대한 책이다.


그런데, 저자의 성격이나 가치관은 물론, 체형까지도 거의 확실히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이 가진 단점중 하나는, 책 전편에 걸쳐, 오직 단 하나의 체형만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마침 또 저자의 체형이다. 그리고 매우 애석하게도 오늘날의 이미지 제작 추세에서


볼때, 상당히 보편성이 떨어지는 체형이다. 


이 책으로 연습을 하게 되면 그 점을 주의해야한다.  


(단 하나의 체형만 등장하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단 하나의 성별, 단 하나의 연령 등


오직 단 하나의 모델만을 사용했다는 점, 게다가 그 모델이 보편성이 없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실수라고 생각된다)



책은 전반적으로, 내용이 빈약하고, (즉, 분량부터가 충분하지도 않고)


예제를 하나 하나 따라 그리며 익히기에는, 견본이 비일반적인 체형이라 그런지


도무지, 학습의욕이 솟지 않는 책이었다. 차라리 초보자라면,


아래와 같은 그림채로 일러스트를 시작하는게 훨씬 더 좋을 것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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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