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인지 확인하는 11가지 아주 쉬운 테스트, 여자가 운명의 남자를 포기하는 9가지 이유, 남자가 일으키는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여자가 알아 두어야 할 8가지 비법, 꼭 피해야 하는 남자 유형, 남녀 사이를 망치는 15가지 장애물, 진지한 관계를 위한 대화에 성공하는 14단계 비법 등이 담겨있다. 철저히 실용연애 중심이기 때문에 남녀문제에 있어서 거슬리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저자들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쓴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http://www.ypbooks.co.kr/ypbooks/WebHome/specdm/specdm.jsp?p_isbn=2326500005
책의 첫머리에서 저자들은 분명히 선언한다. 자신들은 매우 지적인 사람들이지만(--;), 이 책에서만큼은 삥삥 돌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할 말을 다 하겠노라고, 독자의 감정이 상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 책은 분명하고 명쾌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매우 지적이다. 일부러 재미있게 쓰려고 남녀관계를 우스꽝스럽게 만들지도 않았고, 이상적인 남녀관계에서나 나옴직한 말과 행동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그냥 이건 이렇고 이러니까 이렇게 하라는 식의 상쾌하고 간단한 매뉴얼 느낌 그대로다. 그런데 무척이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책 두께가 괜히 그렇게 두꺼운 것이 아니라는데에 있다. 연애 생초보자, 연애 무경험자, 연애 좌절자는 물론 연애 포기자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만큼 자세하게 알려주고, 왜 그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납득시킨다. 중요한 부분은 거듭거듭 강조하고 넘어간다. 게다가 제대로 된 연애가 곧 자기사랑과 직결됨을 보여준다. 이런 점들이 바로 연애학 서적을 원서까지 통달하다시피한 리뷰어가 흥분하는 까닭이다.
먼저 '여자편'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남자의 조건 리스트를 먼저 준비하라고 한다. 그리고 남자가 차지하고 싶어 할 여자로 변신하는 법, 남자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법, 접근하는 남자를 테스트 하는 법, 문제를 일으키는 남자 처리법, 남자 관리의 비법과 오래 오래 그 남자와의 사랑을 지키는 법까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다음 '남자편'을 보면, 성공하는 '선수'들의 습관, 나만의 스타일로 여자를 사로잡는 법, 데이트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여자가 일으킨 문제를 처리하는 법, 잘 이별하는 법, 진실한 관계로 이르는 법 등을 꼼꼼하게 실었다.
말이 좀 거북스럽게 들릴뿐이지 이렇게 실용적인 정보를 얻을 곳은 많지 않다. 남녀관계를 이렇게 정확하게 분석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p.s. 책표지를 자세히 들여다 보시라. 웃음을 터뜨리며 책을 펼치게 될 것이다. 구성과 편집도 깔끔하다. 14,400원은 이 책에서 얻을 깨달음에 비하면 거의 헐값이라고 단언한다.
http://libro.co.kr/Product/BookDetail.libro?goods_id=0100004586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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