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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부코


손발 그리기 마스터 손발 그리기 마스터
이은정, 요코미조 유키코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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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년챔프, 영챔프 같은 만화 잡지들이 한창 잘 팔리던 시절에, 얼굴은 꽤 그럴싸하게


잘 그리는데, 손과 발 부분이 무척 엉성한 프로 작가들이 많이 있었다. 권위 있는 잡지에


정식으로 데뷔하였고, 고료도 상당히 많이 받으며, 팬층도 매우 두터운 프로작가들인데도


손과 발에 서툰 작가들이 의외로 적지 않았다. 



그 이유는, 손과 발이 특별히 그리기 어려운 부분이라서가 아니다.


어렵기로 치자면야 당연히 얼굴이 더 어렵다. 그런데 왜 어려운 얼굴은 잘 그리면서,


쉬운 손과 발을 못 그렸던 것일까? 이유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연습량의 차이였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일단 얼굴을 잘 그리고 싶어한다. 그래서 얼굴은 참 열심히 연습한다


이렇게 얼굴에 대한 수요가 많다보니, 작화법에 대한 책들도 주로 얼굴에 관한 것들이 많다.


얼굴은 따라서 보고 그릴 자료도 풍부하고, 그려놓고 나서 보는 이들의 피드백도 풍부하고,


참으로 연습하기 좋은 토양이다.



그러나 그에 비해, 손과 발은, 모든 면에서 거의 정 반대이다. 그렇다보니, 손가락 발가락은


커녕, 손의 전반적인 실루엣 조차도 잘 그려내지 못하는 작가들이 허다하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이 나온 것이다. 




성실하게 잘 집필된 양질의 출판물이지만, 이 책 역시,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얼굴을


다룬 책들과 다르지 않다. 즉, 한장 한장 직접 다 따라그려보아야 효과가 있다.


소설책 읽듯이 그냥 훠이 훠이 넘겨 읽어서는, 보는 재미야 있겠지만, 그림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만약 그렇게 브라우징 하는 식으로 밖에는 읽지 못하겠다 라고 한다면


2회독을 권한다. 분명히 손발의 구조에 대한 이해의 측면에서는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그림을 한장 한장 따라 그리며, 그림 실력을 키우는데는 오히려


아래의 책 [막스는 친구가 필요해요]가 더 유용할 것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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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