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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부코


남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 남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
테리 리얼, 안기순 | Y브릭로드 |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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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이런 책에 심취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에필로그에도 잘 드러나 있듯이, 내가 이런 책에 회의를 품게 된 계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아주 끔찍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이 사람의 동생은

"형~ 우리는 지극히 정상적인, 너무나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어" 라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사례를, 실생활에서 무척 자주 접했었다.


그러니까, 6녀1남중 5번째 딸이었는데, 자신은, '사랑이 전혀 없는, 대단히 매마르고

차별적이며, 폭력적인 가정 출신이며, 가족들도 모두 서로 사이가 안 좋다'고 기억하는데

이런 기억은 오직 그녀만의 기억이다. 그녀의 자매들은 거의 대부분, '비교적 화목했으며

너무나도 평범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이었다' 라는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형제 자매간에도, 유전적으로 50%의 유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에서는

정말 커다란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 같다.  고통에 예민한 타입이 있는가 하면, 수더분해서

아예 고통으로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타입도 있다. 그들이 한 가정에서 자라고

동일한 가정이었음에도, 거의 정반대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슬픈 기억을 가졌던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이런 분야의 공부를 하고, 석학이 되고,

드디어 이런 어마어마한 저작물까지 내놓는다. 이 책은 미국에서 아주 권위있는 상을

타기도 했다. 읽어보면, 상을 줄만하기는 한 책이다. 저자가 사회과학자(심리학자)

이면서 동시에, 여느 작가 못지 않은 빼어난 문필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이 책의 주된 공헌중 하나는, 우울증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러난 우울증'보다

'감추어진 우울증'이 훨씬 더 많으며, 훨씬 더 위험하다는 점을 발견한데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약해보이고 싶지 않아서, '드러난 우울증' 대신 

'감추어진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데, 이 우울증은 폭력과 분노의 형태를 띄고 있다.


즉, 남자가 화를 내고 있고, 폭력(언어 폭력과 신체 폭력, 정서적 폭력 등을 모두 포함)을

휘두르고 있다면, 그는 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극히 우울한 것이다. 여자들은 우울할때, 무기력해지고, 마음껏 울 수도 있다.

그러나 남자는 우울할때, 결코 울 수 없으며 심지어 그것을 숨겨야 하고, 

그래서 싸움을 걸고, 사람을 팬다. 자기 주변의 가장 가깝고 약한 사람을 때린다.

즉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폭력을 휘두르는 여자는, 감옥에 가는 것이 맞다. 그러나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는, 우울증에 빠져 있으며,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옥은 치료를 마친 후에...)


비단 성인 남성뿐만이 아니라, 어린 남자 아이도, 자꾸 싸우려고 들면

그것은 '감추어진 우울증'이라고 한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자꾸 싸우려고 드는 아이 때문에, 차마 정신병원을 가기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터

그렇다면, 우선 아래의 책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