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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부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박정자 | 인문서재 | 201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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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권의 저자들중에서도 특히, 대학에 몸 담고 있는 저자들은, 


자신의 저서(또는 역저, 편저 등)를 스스로 겸손하게 "졸저"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관행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다소 고답적으로 들리는 "졸저" 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전반적으로 겸양의 톤으로 자신의 노작과 성과를 지칭하곤한다



오늘날, 미국에서, 미국중에서도 특히, 주주자본주의의 강력한 영향 아래 있는 


몇 몇 분야(아무래도 학계보다는 산업계일테고, 그 중에서도 고성장 산업계일텐데)에서는


매우 신속하게 성과를 내야하고, 신속한 검증이 필요하고, 수줍어하며 겸손 떠는 구직자에게


그러지 말고,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쳐보라며 멍석도 깔아주고, 독려도 해줄 시간이 없다.


그러다보니, 동북아시아권의 저러한 겸양의 문체 대신에


자신의 역량을 다소 과장되게라도 드러내는 쪽을 좀 더 권하는 분위기 인 것 같다.



실리콘밸리나, 헐리우드, 그리고 뉴욕에 자리잡은 몇 몇 성질 급한 산업계에서 


잠시 유행중인 이러한 자신의 역량과 성과를 뻔뻔하게 자랑하기 문화에, 


다른 문화권(동아시아는 물론, 아랍권이나, 심지어 유럽권)에서 온 사람들은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하는 것 같기는 한데, 이내 분위기를 파악하고 금새 적응하기는 한다.



이 책은, 저자의 패기넘치는 자부심 가득한 자기책 소개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국내에서, 인문학 분야의 저자중에서, 이런식의 특성을 보이는 사람은 흔치 않아서


그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그토록 자긍심 넘치는 책 답게 준수한 작품이었다.


사실, 다른 버전의 [시학]을 읽은 바 없어서, 뭐~ 상세한 비교는 어렵지만,


번역이나, 교정/교열등에 흠잡을데가 없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막장드라마의 이야기구조에 대한 설명이 가장 재미있었다.


그리고, 미국의 막장드라마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아래의 책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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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다이어트 영화관 발칙한 다이어트 영화관
윤장봉 | 다음생각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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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도 조금전, 영화평론가 정성일씨의 강의를 듣고 왔는데,


다이어트 전문 의사 출신 영화평론가의 책에 대한 리뷰를 쓰게 되어 신기한 느낌이다.



영화감독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영화평론가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 정성일씨의


강의가 끝나고, 수강생중에 한명이 영화평론가가 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참으로 모범적인 답을 해주셨지만, 영화평론가가 되는 방법이라는 것이 정해진 답이 없는


영역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데,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영화평론가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는 무척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스쳤다.



이 책에 대해 나쁘게 말하자면, 본격적인 영화 관련 서적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격적인 다이어트 서적도 아니다. 이도 저도 아니고, 그냥 블로그에 올라오는 잡문


같다고 폄하하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럭 저럭 꽤 재미있게 읽었다.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얻으려고 읽었던


책이라, 다이어트에 대한 내용이 부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흡족하지 못하였지만,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영화 관련 이야기들이, 책 읽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꼭 보아야겠다고 체크해둔 영화가 몇 편 된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배두나 주연의 [공기 인형] 이라는 영화이다.


그 밖에도, 저자의 폭 넓은 영화취향 덕분에,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 걸쳐 좋은 영화를


소개 받는다는 점이 이 책이 미덕이라 하겠다.  




다이어트와 영화를 잘 연결시킨 재미있는 기획의 책이었다고 생각하며, 


비록,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적었지만, 영화를 좋아한다면 일독을 권하는 바이며


다이어트 관련한 충실한 내용은, 아래와 같은 책을 통해서 얻으면 적절하리라 본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실천일텐데, 

아래의 책은, 실천을 도와주는 워크북이라는 별책 부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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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캐릭터 데생 슈퍼 캐릭터 데생
하야시 히카루 | 조형사 |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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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들이 다 그렇듯,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소설책 읽듯이 그저 책장을


한장 한장 느긋하게 넘기며, 그림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그림들을, 종이와 연필로, 직접 모사해보는 것이다.



사실, 이런 종류의 책들은, 견본으로 제시되는 그림들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에,


그걸 따라 그릴 생각보다는, 그냥 갤러리나 미술관에 들어온 것 처럼


감상에만 그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는, 그림 옆에 깨알같은 글씨들로 적혀 있는, 각종 노하우나, 전문가들의 경험담


그리고, 저자가 대담자와 인터뷰한 내용 등, 활자로 적혀 있는 내용마저도


읽지 않으려 들게 되는 경우들이 매우 흔하다.



그러나, 그렇게 이 책을 활용한다면, 이 책의 가치를 10분의 1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만화를 그릴때 묘사가 중요한가? 상황이 중요한가? 등,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들도 종종 빠지기 쉬운 함정 등에 대해 꽤 의미있는 통찰을


제공해주고 있다. 



그림을 모사해서, 그림 실력을 늘리고 싶은 경우라면, 이 책에 파편적으로 등장하는


동상 처럼 우두커니 서 있는 인체 모델들을 그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만,


그 보다는, 아래의 책 처럼, 다양한 상황설정과 소품, 액션이 함께 등장하는 책을


통째로 한권 따라 그려보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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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 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
마이클 실버스타인(Michael J. Silverstein), 케이트 세이어(Kate Sayre),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 비즈니스맵 | 20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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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전략컨설팅펌에서, 채용 설명회를 오곤 했었다.


이들이 국내 재벌기업들과 달랐던 점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사소하면서도 인상깊었던 것은


호텔에서 케이터링을 불러서, 학생들을 잘 먹였던 점이다. 



당시, 이런 회사들(맥켄지, BCG, ADL, 등등 수도 없이 많이 오곤 했었는데,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아~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했었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느낌은, 현란한 수사와 화려한 장표로 뭔가 대단한 지적 성취나


뛰어난 발견, 예리한 통찰을 수시로 수월하게 해내는 것 같아 보이던 그들이, 


실은 꽤나 뻔한 소리들을 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랄까?  


그들의 비싼 양복과, 미남미녀 프레젠터, 뭔가 월스트리트를 연상시키는 분위기,


그리고, 그들이 나눠준 다소 신기한 기념품과 진귀한 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었을 뿐


이제와서 되돌이켜보면, 전략컨설팅펌의 보고서라는게 외화내빈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뻔한 사실도, 대단한 권위를 실어서 뭔가 있어보이게끔 하는 재능은 높이 살만 하지만,


내용 측면에서 그냥, 국내 저자가 혼자서 쓴 소박한 보고서 보다도 빈약하다는 느낌이다.


만약,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 대학저학년생이고, 아직 컨설팅회사의 발표 자료 같은 것을


접해본 적이 없다면, 문화 체험 차원에서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의 제목 - 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 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차라리 아래의 책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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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다음날 이별 후 다음날
선우윤학, 하워드 브론슨(Howard Bronson), 마이크 라일리(Mike Riley) | 큰나무 |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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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독서라는 것에 회의가 들기도 한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사람이 더 지혜로워지는 것 같지도 않고,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 사이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 때도 많다.


심지어는, 책 읽기보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정서지능이나 사회성지능이 더 높아보이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필자의 지인중에도, 상당한 재산을 물려받은 덕문에, 회사를 다닐 필요도

돈을 벌 필요도 없는데다가, 타고난 천성이 사람 만나기를 싫어해서,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책만 읽으며 사는 사람이 한명 있는데

히키코모리이면서 동시에 심한 인격장애 증상이 보인다.


그런데, 그 자신은, 스스로가 무척 똑똑한 줄 알고 있다.

더욱이 최악인 것은, 그 사람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시달리다보면, 책 읽기 라는 행위에 대해 더욱 회의감이 깊어지는데...


그런데...


오랫만에, 책이 지혜의 보고 라는 것을 다시금 확신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지식이나, 지성을 훨씬 뛰어넘어,

그야말로, 지혜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만끽하게 해주는 책을 만났다.



총 30일 간에 걸쳐, 하루 하루 회복해가는 과정을 돕고 있는 책인데,

정말, 처음 한 1주일치는, 눈물없이 읽을 수 없을 정도였다.


헤어진 직후에는, 사실 어떠한 구체적인 위로나, 처방보다는

그저 마음껏 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은 해결책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30개의 치유책 중 그 어느 하나 허투로 씌여진 것이 없었다.

모두 다 소중한 삶의 교훈을 충실하게 담고 있는 따뜻하고 효과적인

치유책이었으며, 실연으로 아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별중에서 특히, 이혼과 관련한 것이라면,

아래의 책이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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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뜨겁게 사랑하거나 쿨하게 떠나거나
김진세, 미라 커센바움 | 고려원북스 | 200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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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무거운 주제의 책이다. 읽는 내내 무척이나 우울해졌다. 

저자의 어머니는 한차례 이혼한 후, 저자를 데리고 재혼을 한다.

속칭, 애 딸린 이혼녀로서, 재혼 상대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그렇다보니,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너무나도 성급한 재혼'을 했다.


그리고, 그 재혼생활은 한없이 불행했지만, 또 다시 이혼할 수 없었던 저자의 어머니는

무려 45년을 참고 살다가, 드디어 두 번째의 이혼을 하게 된다.

바로, 이 두 번째 이혼을 지켜보며 쓰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이 서두에서 자랑스레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무척 독특하다.

사랑에 관한 책들은 대략 아래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1.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서는 것과 관련된 책들이다

가령 아래와 같은 책이다. (솔로부대원들을 위한 책들 말이다)


2. 다음으로는 현재의 파트너과 함께 사랑을 잘 지켜나가는 것에 관한 책들이다

(커플을 위한 책이다)


3. 마지막으로, 헤어져서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을 위한 책이 눈에 띈다

(커플에서 다시 솔로부대원으로 복귀한 사람을 위한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은

위의 3가지 분류기준 중에서,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당연히 끝내야 할 관계를 끝내지 못하고, 관계를 무려 45년이나 참아가며

인생을 허비한 자신의 어머니와 같은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해줄 목적으로 집필된 책이다.


즉, 현재 커플이지만, 이 관계를 청산하고, 솔로로 돌아갈 것을 도와주는 책으로서

굳이 분류하자면, 4번째 분류를 신설해서 따로 소속시켜야 할 독특한 책인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종류의 책은 여태까지 없었다고 하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도, 이별을 결단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은 지금껏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별한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책 마져도 그렇게 흔하지는 않다.

서점에서 가장 인기있고, 잘 팔리고,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분야는


제1분야, 즉, 아직 솔로인 사람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

심지어, 어린이들까지도 이 문제로 고민이 깊다보니,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에서는

아래와 같은 책까지 출간할 정도이다.


독특한 책이었고,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책인데다가, 저자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쓴 책이라 그런지, 책의 내용도 충실하고

세상에 한번쯤은 출현해줄 만한 책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확실히, 읽기가 수월치 않고, 과거의 좋지 않았던 기억들이 전부 떠오르며

사람을 심히 우울하게 만드는 측면이 강한 책이었다.

책장이 쓱쓱 잘 넘어가는 책이 아니었다. 무겁고 힙겹게 한장 한장 넘겨야 하는 

어렵고 아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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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 남자가 정말 하고 싶은 말
테리 리얼, 안기순 | Y브릭로드 |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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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이런 책에 심취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에필로그에도 잘 드러나 있듯이, 내가 이런 책에 회의를 품게 된 계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아주 끔찍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기억하고 있는데, 이 사람의 동생은

"형~ 우리는 지극히 정상적인, 너무나도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어" 라고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사례를, 실생활에서 무척 자주 접했었다.


그러니까, 6녀1남중 5번째 딸이었는데, 자신은, '사랑이 전혀 없는, 대단히 매마르고

차별적이며, 폭력적인 가정 출신이며, 가족들도 모두 서로 사이가 안 좋다'고 기억하는데

이런 기억은 오직 그녀만의 기억이다. 그녀의 자매들은 거의 대부분, '비교적 화목했으며

너무나도 평범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가정이었다' 라는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형제 자매간에도, 유전적으로 50%의 유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에서는

정말 커다란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 같다.  고통에 예민한 타입이 있는가 하면, 수더분해서

아예 고통으로 인식조차 못하고 있는 타입도 있다. 그들이 한 가정에서 자라고

동일한 가정이었음에도, 거의 정반대의 기억을 가지고 있고,


슬픈 기억을 가졌던 아이는, 나중에 자라서, 이런 분야의 공부를 하고, 석학이 되고,

드디어 이런 어마어마한 저작물까지 내놓는다. 이 책은 미국에서 아주 권위있는 상을

타기도 했다. 읽어보면, 상을 줄만하기는 한 책이다. 저자가 사회과학자(심리학자)

이면서 동시에, 여느 작가 못지 않은 빼어난 문필력을 지니고 있어서다. 


이 책의 주된 공헌중 하나는, 우울증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러난 우울증'보다

'감추어진 우울증'이 훨씬 더 많으며, 훨씬 더 위험하다는 점을 발견한데 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약해보이고 싶지 않아서, '드러난 우울증' 대신 

'감추어진 우울증'에 걸리게 되는데, 이 우울증은 폭력과 분노의 형태를 띄고 있다.


즉, 남자가 화를 내고 있고, 폭력(언어 폭력과 신체 폭력, 정서적 폭력 등을 모두 포함)을

휘두르고 있다면, 그는 강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극히 우울한 것이다. 여자들은 우울할때, 무기력해지고, 마음껏 울 수도 있다.

그러나 남자는 우울할때, 결코 울 수 없으며 심지어 그것을 숨겨야 하고, 

그래서 싸움을 걸고, 사람을 팬다. 자기 주변의 가장 가깝고 약한 사람을 때린다.

즉 아내와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폭력을 휘두르는 여자는, 감옥에 가는 것이 맞다. 그러나 

폭력을 휘두르는 남자는, 우울증에 빠져 있으며,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감옥은 치료를 마친 후에...)


비단 성인 남성뿐만이 아니라, 어린 남자 아이도, 자꾸 싸우려고 들면

그것은 '감추어진 우울증'이라고 한다.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자꾸 싸우려고 드는 아이 때문에, 차마 정신병원을 가기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터

그렇다면, 우선 아래의 책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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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크리에이티브 소셜 크리에이티브
황성욱, DDB Korea | 마젤란 | 201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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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0년 가을에 출간되었다. 즉, 우리나라에는 아직 아이폰이 상륙하기 전이다.

이 책의 편집과 디자인 등 "집필 후 공정"은 2010년 여름에 이뤄졌을 것이고,

이 책의 구상, 기획, 집필 등은 2009년에 이뤄졌거나, 그 보다 훨씬 이전이었을 텐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이 책의 선견지명은 상당한 수준이라 하겠다.


2010년이면, 아직 한국인들중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고

아이폰을 쓰는 사람도 역시나 전무한 상황에 가깝고,

모두가 pc 를 통해,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썼는데, 

그나마도 사용인구가 아주 적었던 시절이다.

그런데 그 시절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잊어라" 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책이니까.


책의 집필시기때문에, 이 책에는 포스퀘어 라는, 이제는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핀터레스트 같은 지금은 널리 쓰이는 서비스는 다뤄지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지금 시점에서 읽으면, 상당히 오래된 느낌이 드는데, IT 분야의 책들이 

갖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그 분야는 워낙 진화 속도가 빨라서,

1년 전의 것도, 마치 다른 분야의 10년 전 책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아주 신선한 광고 사례들도, 애석하게도, 우리가 지난 4년간

수 많은 강연, 세미나, 워크숍,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터넷을 통해서 하도 자주

접했던 것이라서, 마치, 고대 유적을 보는 느낌마져 들 정도인데,

우리가 각종 강의나 프레젠테이션에서 그 광고들을 접하게 된 것은, 어쩌면

이 책의 공이 아닌가도 싶다. 이 책이 우리 사회에 그 광고들을 소개함으로써

그 이후 많은 발표자들이, 그 광고들을 인용, 재인용하면서, 지금은

아주 식상한 사례가 되고 만 것이겠지 싶다.


여러모로 선구적인 책이고, 시대를 무척 앞서나갔던 책인데,

오늘날 읽기에는, 너무나도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광고와 마케팅에 대해 뭔가를 얻고 싶다면, 

읽어서 무엇이 나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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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도 습관이다 (개정판) 싱글도 습관이다 (개정판)
이선배 | 나무수 | 20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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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는 해줄때만 재밌다" 라는 격언이 있던데,

이 책의 저자는 무척 재미있게 집필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충고를 듣는 당사자가 아니라면, 

'충고는 옆에서 구경할때도 꽤나 재밌다' 라는 말을 하고 싶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데, 뭐랄까? 독설가 언니가, 연애 못하는 여동생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것이, 옆에서 지켜보는 제3자에게는 꽤 재미가 솔솔하다.


잠깐 옆길로 새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종류의 책을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중 하나가, 독설가 형님이

연애 못하는 남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책은 왜 없는 것일까? 하는 점이다.

(남자들이 도무지 책을 읽지 않아서, 출판사들이 책을 안 내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뉘는데, 첫 부분이 제일 재미있고,

중반부에는 살짝, 책이 아니라 여성주간지를 보는 것 같은 부분이 등장한다.

(저자가, 여성 주간지 기자 출신이라서 그럴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도 매우 유익하고 알찬 내용으로 끝맺음 하고 있다.

싱글 생활이 오래되었고, 연애세포가 다 죽은 것 같은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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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스칼렛 요한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