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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 부코

 
 

내 몸 독소 해독법 내 몸 독소 해독법
이시하라 유미(Isihara Yumi), 신정현 | 싸이프레스 | 201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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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수는 배설을 저해한다는 생리학 법칙이 있는데, 식사를 하면 소화를 돕기 위해

 

위나 소장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게 된다. 따라서 배설기관인 대장이나 신장에

 

모이는 혈액은 적어지게 된다. 결국, 먹으면 먹을수록 배설활동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과식을 하면 그만큼 소화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위나

 

소장에 혈액이 모여 있는 시간도 증가하게 되므로, 발열량이 많은 골격근, 뇌,

 

심장 근육을 비롯한 기관이나 세포에 공급하는 혈액의 양도 저하 된다. 


그 결과,

 

열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몸은 점점 차가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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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유미 박사님의 [내 몸 독소 해독법] 46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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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비만 내장비만
구리하라 다케시, 전경아 | 삼호미디어 |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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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카르니틴이 발견된 것은 지금부터 약 100년 전의 일이다. 


L-카르니팅은 특수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의 지방이 연소될 때 없어서는 안 될


영양소이다. '카르니틴'의 '카르니'란 라틴어로 고기를 뜻하며 앞머리에 붙은 L이라는


문자는 이 성분의 화학구조를 뜻한다.


우리 몸의 간장에서는 하루 약 10~15mg이라는 미량의 L-카르니틴이 생성되는데,


대개는 양고기나 소고기 등의 육류를 통해 섭취한다.


계란이나 두류, 채소 등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


체내의 L-카르니틴은 98% 이상이 골격근과 심장에 존재한다. 하지만 그 양은


이십대에 절정으로 치닫다가, 그 후에 조금씩 줄기 시작해서 점차 부족해지기 쉽다.


더구나 비슷한 시기에 기초대사량도 저하되기 시작하여 사십대를 전후해 급속히


하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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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비만 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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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질병완치 유태우의 질병완치
유태우 | 삼성출판사 |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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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만족시키는 식사는 어떨까요? 일단 음식을 한꺼번에 먹지 않습니다.


코스 요리처럼 음식 하나하나를 음미해 가면서 천천히 먹습니다.


식사하면서도 계속 대화를 나눕니다. 음식의 종류는 몇 가지 되지 않지만,


식사하는 데 두세 시간이 걸립니다.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고 있는데도 별로


배부른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드문 이런 식사법이 서구에서는 일반적입니다.


입을 만족시키며 느리게 먹는 서양식에서 그래도 빨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패스트푸드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모든 음식이 패스트푸드입니다. 


어떤 음식이든 빨리 먹으면 다 패스트푸드가 되는 것입니다.


특히 각종 탕과 죽은 대표적인 한국식 패스트푸드이고, 항상 국과 함께 먹는 식사도


한국 음식을 패스트푸드로 만드는 주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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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질병완치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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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홈케어 당뇨병 홈케어
강남성모병원 파워 당뇨팀 | 웅진지식하우스 | 200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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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혈관뿐 아니라 신경까지 망가뜨린다. 당으로 끈적끈적해진 피가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신경들을 손상시켜 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몸에 난 ㅅ아처를 느끼지 못하고 방치해두었다가 악화된 후에야 발견하게


되는 일이 혼이 있다.


이처럼 온몸에 뻗어 있는 혈관과 신경에 합병증이 생기는 것이어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각한 신체장애를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하면 생명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미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병증이 발병하기 전에 당뇨병을 조기 진단해 관리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또, 합병증이 나타나더라도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르는 것이 약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당뇨병과 그로 인한 합병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무시해야 할 말이다. 모르는 척 시간을 흘려보내는 동안 합병증은 점점


세를 불려 우리 몸을 치명적인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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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홈케어 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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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젊어지는 기술 몸이 젊어지는 기술
이홍규, 김영설, 오타 시게오 | 청림Life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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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조금 강하게 시작하는 것은, 몸에 '에너지 고갈 상태'를

만들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서 연소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뱃속을 비워도 체내에 '에너지 고갈 상태'가 만들어진다. 그러면

유산소운동 전에 강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에너지원이 되는

포도당이 없기 때문에 단시간에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한다.

공복은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는 효과도 있으므로, 보다

에너지를 쉽게 만들 수 있고, 지방도 에너지원으로 연소될 것이다.

물론 중요한 대회나 퍼포먼스의 질이 요구되는 경우에 반드시

공복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공복이 스트레스가 된다면

때로는 먹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 수를 늘리려면

운동 전에 '빵이나 김밥' 같은 탄수화물을 결코 먹어선 안 된다.

확실히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운동 전의 공복 상태는 매우

괴롭다. 나도 그 괴로움을 잘 안다. 그렇지만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몸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시작하고 '공복감'도 사라진다.

운동 후에는 먹어도 좋으므로, 그 후에 맛있는 밥을 먹는다.


페이지 : 몸이 젊어지는 기술  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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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습관 100세 습관
이시하라 유미(Isihara Yumi), 홍성민 | 더난출판 | 20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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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감은 위가 비어서가 아니라, 혈당이 떨어졌을 때 뇌의 공복 중추가 발신하는 신호라서

 

약간의 당분만 보충하면 몇 분 후에 공복감이 사라진다.

 

이렇게 '소식'이나 '공복' 건강법을 실천해서 공복감이 느껴져도 심신의 컨디션이 좋다면

 

계속 하면 된다.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이라도 컨디션이 나쁘다고 느껴지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공복 건강법으로 심신의 컨디션은 좋지만, 뭔가 부족하고 먹고 싶을 때는 이렇게 생각하자

 

아울러 생각을 뜻하는 념(念)은 지금(今)의 마음(心) 이라는 의미를 떠올려보자.

 

 

1. 기분 좋은 이 공복감이 건강을 가져다준다.

 

2. 기분 좋은 이 공복감이 질병을 치료한다.

 

3. 기분 좋은 이 공복감이 노화를 방지하고 젊게 만들어준다.

 

4. 기분 좋은 이 공복감이 두되 활동을 자극해 일의 능률을 높여준다.

 

5. 기분 좋은 이 공복감이 인생에 행운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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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유미 박사의 "100세 습관"의 본문 133쪽~134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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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진화 비만의 진화
김성훈, 마이클 L. 파워(Michael L. Power) | 컬처룩 | 201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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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당분과 지방으로 범벅이 된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


2. 인간에게만 끼니 라는 것이 있는데, 오히려 끼니 없이 불규칙하게 먹는 동물들중에는


비만이 없다. 따라서,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상태의 불규칙한 식사가 권장된다.


3. 비만 서적에는, 몸을 많이 움직이라고 나와있지만, 이 책에서는 게으름을 부린다고


특별히 살이 찌는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누워지내는


침팬치등 영장류에게는 비만이 없다. 반면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인류는 비만이다


4. 비만은 전염된다. 사람들은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만 전염병이라고 생각하며, 비만은


의지박약, 식욕억제 실패 및 식탐에의 굴복 등 개인의 인성과 연관짓곤 하는데,


비만 극복의 최고 지름길은 비만이 전염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5. 렙팁과 그렐린은 비만의 해결책이 될 수 없으니, 그런 문서나 책은 읽지 말자.


6. 포만감을 결정하는 것은 위가 아니라 뇌 이므로, 먹어서 위를 채우지 말고 뇌를 속여라


7. 식욕은 상당부분 습관에 지배받는다. 금욕적인 생활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


8. 햇빛을 많이 쬐라. 반드시 살이 빠진다.


9. 잠을 많이 자면 살이 빠진다.


10. 비만은 유전병이다. 그러나 어린이 시절에 교정하면, 평생 날씬한 몸도 가능하다.



이상은 이 책이 제시하는 비만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이다. 


이 책의 주장은 비만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특정 선진국(가령 미국)의 문제도 아니며


인류 전체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고 한다.


인류를 재앙으로 몰고 가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이며, 소아청소년기 부터 적극 대응해야 한다


성인기에는 이미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를 줄이기가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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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뱃살 남자의 뱃살
유태우 | VITABOOKS(비타북스) | 201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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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남자의 뱃살]이지만, 여자, 어린이, 노인 등 그 누구에게라도

적용할 수 있는 몸매 회복 방법을 다루고 있다.

 

다이어트에 관한 책은 국내외에 수천만종이 출간되었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이다.

 

우리 보다 앞선 의료 기술을 지닌, 미국, 유럽, 일본의 의학서적들이

국내 저서 보다 더 나은 경우도 간혹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정말이지, 세계 어느 나라 의사도 쓸 수 없는

오직 한국 의사만 쓸 수 있는

정확히 딱 한국인에게만 최적화된 책이라는게 바로 이런 것이겠구나 싶었다.

 

어쩜 그리도, 한국인의 일상을 잘 파헤쳐서, 이다지도 잘 맞는, 맞춤형 처방을

내놓을 수 있을까? 저자의 의료지식과 기술에도 경탄을 금할 수 없지만,

저자의 독자에 대한, 그리고 환자들에 대한 애정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를 넘어선, 조금은 성자(聖者)의 느낌마져 드는 자세로

이 책을 집필했다. 고통받는 인류를 구원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인류애가 느껴졌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단 한명의 환자라도, 어떻게 해서든 구해내려는 의지를

통해, 단지, 다이어트 지식 뿐만 아니라, 닮아가야 할 삶의 양식,

본 받아야 할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예기치 못했던 수확이다.

 

나는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 책의 저자가

 

[여자의 뱃살]

[노인의 뱃살]

[청소년의 뱃살]도 집필하기를...  

 

 

이렇게 입맛을 최대로 만족한 후에는 뱉을 용기를 준비하여 뱉습니다. 그 다음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 한 모금으로 입안에 남아 있는 음식을 헹구어 냅니다.

그런 다음 바로 이어서 물 한 모금을 삼킵니다.

그러면 삼킨 것은 물이지만 희한하게 방금 입으로 맛보았던 그 음식 맛이 목에서 느껴집니다. 즉, 목맛을 즐기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배 속에 들어간 것은 틀림업이 물이지만,

또 한 번 희한하게 내 식욕뇌는 그 음식을 삼킨 것 같은 뒷맛을 느끼게 됩니다.

페이지 :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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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100% 건강한 사람들의 10가지 비밀
패트릭 홀포드(Patrick Holford), 박지선 | 세상풍경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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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전의 정보에 기반해 집필된 책을 국내에 번역 출간한 경우인 것 같다.


최근 의학계의 발표와는 상당히 동 떨어진 매우 오래된 데이터가 가득했다.


책의 본문은 비록, 2도 인쇄로 되어 있었지만, 아주 오래된 흑백 사진을 보는 것 만 같았다.



그리고, 2배의 출력비와 2배의 인쇄비를 들여가며 2도로 디자인 된 본문이었지만, 


이 책의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디자인적인 문제점이 무척 많았다.


지나치게 빽빽한 표와 작은 글자들, 물론 책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겠지만


지면을 보는 순간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의 Editorial design 이었다. 



내용은, 결국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비만을 해결해야 한다는, 매우 교과서적인 것인데,


한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이미 지방세포의 숫자가 늘어버린 경우에는,


그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도, 비만에서 벗어나기가 매우 힘드니


어린 시절에 비만세포의 수가 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지적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건강은, 우리가 성인이 된 이후가 아니라,


우리가 어린이, 그리고 청소년이었을때 결정되는 것이고,


그렇다면, 지금 자기 자신의 뱃살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기 자녀의 비만도 동시에


관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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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동용 교양만화이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읽혀 지고 있는『막스와 릴리』시리즈입니다. 릴리(LILI)와 막스(MAX)는 남매입니다. 두 주인공이 가정에서나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문제와 사건들을 꾸밈없이 세심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한 번쯤 경험하고,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묘사했습니다. 이 책과 함께하는 부모님들은 우리 어린이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같이 읽고, 그 문제에 대하여 가족들과 해결 방안을 찾아갑니다. <막스와 릴리>는 책의 크기 만큼이나 아이들에게 친근함을 더해 주며, 책의 뒷부분에는 '여러분도 막스와 릴리 같은 일을 겪어본 적이 있나요?' 코너가 있어 핵심적인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3권 <막스가 협박을 당했어요>에서는 키도 작고, 운동능력도 부족한 주인공 막스가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학교 축구 대회에 나가고 싶어합니다. 딴 아이에게 밀리기도 하고, 때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면서 마음의 갈등과 도전해 오는 상황을 극복해 가는 모습을 통해 용기와 끈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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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는 사람은 어린아이들의 엉뚱하고, 도저히 답을 낼 수 없는 질문에 파안대소를 하며, 고놈 참 귀엽네, 또는 맹랑하네 이러고 즐거워하고 말면 될 일이지만, 아이들과 늘 함께 해야 하는 부모나 선생이라면 경우가 또 다르다. “이게 무슨 색깔이에요?” “응, 이건 밤색이란다.” “왜요?” 같은 대화가 한두 번도 아니고, 노상 이어진다면 엄마 아빠 눈에 불이 켜질 법도 하다. “몰라도 돼!!” 그리고 아이들은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바삐 사는 것은 다 마찬가지일 텐데, 프랑스에 오래 살다온 누군가의 이야기에 따르면 프랑스의 부모들은 이 “몰라도 돼!!”라는 말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끈기 있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사는 게 팍팍하여 곧잘 험한 얼굴이 되고 마는 우리네 부모들에게는 아이들과 일상적이고 습관적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일상이 여유롭다고 해도 아이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정말 엄청난 인내와 애정이 필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부모가 어떤 얘기를 먼저 꼭 꺼내고 아이에게 들려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품는 수많은 의문과 질문에서 시작해도 즐겁고 보람 있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겠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도와주는 시리즈가 <막스와 릴리>이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품을 수 있는 질문, 겪을 만한 상황을 모아놓고, 부모와 아이 모두 두려움 없이 서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막스와 릴리>는 동화나 만화 속 환상의 세계가 아닌 현실의 문제들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준다. 시험과 책은 싫고, TV는 너무너무 보고 싶은 막스와 릴리는 바로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이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후 어린이 잡지사에서 일하며 십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는 저자 도미니끄 드 생 마르스는 두 아들 아르뛰르와 앙리를 키우면서 얻은 살아 있는 아이디어들을 이 시리즈에 담아내고 있다.

시리즈의 첫 권인 『막스가 협박을 당했어요』에서 막스는 동네 형들에게 자전거를 빼앗긴다. 자전거를 찾으려면 300프랑을 가져오라는 형들의 협박에 엄마 지갑을 뒤지는 막스. 자전거를 잃어버린 것을 혼날까봐서 몰래 엄마 지갑에 손대는 것이다. 그러나 괴롭힘을 당했을 때는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뿐 아니라 괴롭히는 아이들을 위해서도 인상적인 교훈을 주는 에피소드이다.

릴리는 시험을 두려워한다. 『릴리는 시험이 무서워』는 시험을 망치고 사람들한테 바보 취급 받을까봐 두려워하는 릴리를 통해 공부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와 싸워 이기고, 마음을 느긋하게 하는 법을 알려준다.

지난 월드컵 때 우리나라 어린이들을 들끓게 한 축구가 『막스가 골을 넣었어요』에도 등장한다. 축구에 한창 빠져 있는 막스는 축구경기를 열광적으로 지켜보고, 주말 내내 축구 연습을 해서 마침내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다. 이 책은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서로 경쟁하는 운동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릴리, TV 없인 못 살아』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 하는 TV 문제를 다루고 있다. 온종일 TV를 보느라 다른 일을 못하게 되어 부모님은 물론 동생에게까지 핀잔을 들은 릴리는 캠코더를 빌려 직접 다큐멘터리를 찍는다. 릴리가 찍은 다큐멘터리에는 거의 온종일 TV 앞에 있는 부모님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중독성이 강한 TV를 비롯해서, 모든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막스, 책이 무서워』에서 막스는 수업시간에 책을 잘 읽지 못해 창피를 당한다. 릴리는 책을 싫어하는 막스에게 책 읽는 재미를 발견하게 해준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린이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여행에서 새끼 송아지를 보고 어떻게 태어났을까 하는 궁금증을 품는 막스와 릴리. 『막스와 릴리,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는 생명과 사랑, 아기가 태어나는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성에 대한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간다. 이런 것들을 깨달아가면서, 어린아이지만 자연과 우주의 신비를 느낀다는 것, 막스와 릴리가 꼬마 철학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재미나게 보여준다. 이 책은 평소 쉽게 얘기하기 힘든 성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다.

<막스와 릴리 시리즈>에 나오는 릴리는 판단력이 뛰어나면서도, 장난기 많고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릴리는 어린아이답게 동생 막스에 대해 질투하기도 하고, 짓궂고 고약한 말도 곧잘 한다. 또한 막스는 그 또래의 여느 사내아이처럼 개구쟁이라 사고도 많이 치지만 따뜻하고 활동적인 아이이다. 막스는 잘 웃고, 남들에게 잘 보이려는 욕구가 크며 명예를 중요시한다. 막스는 릴리에 비해 근심을 싸안고 사는 편이다. 서로 성격이 다른 오누이는 때론 티격태격 다투고 때론 서로 도우면서, 우리 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남매의 모습을 보여준다. 둘 다 우리 주위에서 어느 때나 볼 수 있는 아이들이고, 아이들답게 세상 사는 이야기를 편견 없이 스폰지처럼 쏙쏙 흡수하는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바라는 바를 깨닫고 자신의 생각을 세우고 남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원색의 현란한 색과는 또 다른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채화 풍의 그림은 어린이들의 눈에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을 전해준다. 각 권 별로 마지막에 준비되어 있는 질문들은 아이와 부모를 따스한 대화의 시간으로 이끌어준다. “부모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이해하시나요? 엄마와 아빠는 여러분을 어떻게 낳았을까요? 부모님도 TV를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나요? 여러분과 대화도 안 하면서 TV만 보시나요?” 이런 질문들은 어린이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어, 자신의 관점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판단력을 기르도록 도와준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의 생각과 태도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아이들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들이 내놓는 의외로 기발하고 영민한 대답에 코가 납작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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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스칼렛 요한슨